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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st camping story 담양여행, 식영정, 명옥헌, 무등산(2013.11.07-08) Part 2.

캠핑후기

by 파란창 2013. 12. 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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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st camping story 담양여행, 식영정, 명옥헌, 무등산(2013.11.07-08) Part 2.

 

 

소쇄원, 환벽당을 보고 식영정을 찾았습니다.

식영정을 알게된건 역시 유홍준선생의 남도문화답사기에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소개를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곳 식영정은 송강 정철문학의 산실이며 성산별곡에 식영정이라 말이 나옵니다.

한국가사문학관 바로 좌측에 있는데 식영정보다는 부용당(좌측)과 서하당(우측)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식영정은 환벽당, 송강정과 함께 정송강유적이라고 불립니다. 식영정은 원래 16세기 중반 서하당(棲霞堂) 김성원(金成遠)이 스승이자 장인인 석천 임억령(林億齡)을 위해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식영정이라는 이름은 임억령이 지었는데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입니다. 참 이름을 이쁘게 지은것 같습니다.

식영정 바로 옆에는 김성원이 자신의 호를 따서 서하당이라고 이름 붙인 또 다른 정자를 지었는데, 없어졌다가 최근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식영정 건너편에 있는 환벽당은 어린 시절 정철의 운명을 바꾸어놓게 한 사촌 김윤제가 기거했던 곳으로 이미 둘러보고 온곳입니다.

서하당인데 최근에 지어서 그런지 건물이 깨끗합니다.

 

그리고 부용당....

아마도 여름에는 작은 부용당 앞에 작은 연못에 연꽃이 필거라 생각됩니다.

 

 

 

서하당과 부용당뒤에 가면 성산사라는 사당이 있는데 식영정을 지키던 분을 모셔놓은 곳이라고 하는데 대원군 서원철폐령에 의해 소실되었다가 최근에 복원해 놓은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풍스럽지는 않고 약간은 현대적인 느낌이 납니다.

 

 

성산사에서 내려다본 모습인데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부용당이고 우측 언덕위에 희미하게 보이는 건물이 식영정입니다.

 

 

 

계단을 올라 언덕위로 올라가면 식영정이 나옵니다.

 

 

현판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면 광주호가 내려다 보이는데 광주호는 최근에 생긴 호수이고 예전에는 이곳에 자미탄이라 개울이 흘렀다고 하는데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명소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광주호 아래 있다고 합니다.

 

 

식영정 뒤에는 성산별곡 시비가 있습니다.

 

 

 

 

 

식영정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자미탄을 굽어 볼 수 있는 위치여서 경치가 좋아 성산별곡에서 노래했듯이 신선의 땅일 수도...

 

 

식영정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담양시내쪽에 떡갈비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갈려고 했는데 무등산을 가려면 다시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수려제라는 곳에서 떡갈비를 먹기로하고 들어갔습니다.

 

 

음식은 매우 깔끔합니다.

 

 

 

메인 요리인 떡갈비...

 

 

점심을 먹고 무등산으로 가기전에 명옥헌에 들러 봅니다.

 

 

명옥헌에 가기전에 소박한 카페가 하나 나옵니다.

 

 

이 카페 벽면에 배롱나무(백일홍)이 한참피었을때의 명옥헌의 사진들이 있는데 배롱나무가 피면 정말 이쁜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보고 도착했는데 실제는 조금 썰렁~~

명옥헌 바로 앞에 작은 호수가 있는데 호수주위가 전부 배롱나무입니다.

근데 이 배롱나무는 낙옆이 매우 빨리 지나봅니다.

 

 

호수를 돌아 뒤로 가면 명옥헌이 나옵니다.

 

 

 

 

명옥헌에서 내려다 본 작은 호수입니다.

 

 

 

호수 중간에 작은 섬이 있고 그 섬 위에도 배롱나무가 한그루 심어져 있습니다.

정말 꽃피는 시절에 오면 아름다울듯...

담양의 정자를 다시한번 보기 위해 초여름에 한번 와봐야 겠습니다.

 

 

마을 어귀에 감도 잘 익어가고...

 

한쪽에는 벌들이 열심히 꿀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이제 담양을 떠나 무등산으로 향합니다.

무등산으로 가는길 옆에 가로수가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무등산을 오르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저희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인 원효사에서 오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무등산은 처음이라 서석대가 정상과는 많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거의 정상 근처에 있습니다.

 

 

 

원효사에서 서석대 까지는 옛길로 가면 약 4.2km 정도이고 새로난 길로 가면 약 6.5km 정도 됩니다. 

여유있게 왕복 4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원효사에서 서석대로 오르는 초입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단풍터널이 참 이쁩니다.

 

 

 

 

 

곱게 물든 단풍길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올라가면 광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포인트가 나옵니다.

 

 

반대 편을 돌아보면 무등산 정상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 볼때 우측에 나무가지 걸려 있는 약간 돌출된 부분이 서석대 입니다.

집사람과 아들놈은 요기까지...

저는 서석대를 꼭 볼요량으로 혼자 산행을 합니다.

 

 

무등산길은 길이 넓고 경사가 급하지 않아 그리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산근처에 가면 넓은 억새밭이 나오는데 여기서 부터는 약간의 경사가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약 20분정도 오르면 서석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 바위가 서석대 입니다.

산정상에 있는 주상전리대죠..

천연기념물 465호라고 합니다.

 

 

 

 

서석대에서 내려다본 광주의 모습입니다.

역광이라 잘 보이지는 않네요.

 

 

갑자기 멀리 까마귀때가 날아오릅니다.

 

 

서석대에서 정상까지는 매우 가까워 마음만 먹으면 금새 갈 수 있는데 무등산 정상은 군부대가 있는 관계로 입산통제를 합니다.

1주일 전에는 정상을 개방했다고 하는데 이번주는 출입금지..

정상을 못봐서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무등산 옛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무등산 옛길은 일반 등산로처럼 경사도 제법있고 길도 약간 험한 편입니다.

 

 

 

치마바위라고 하는데 비교적 넓어서 앉아서 쉬기도 좋고 간단히 식사하기에도 좋은 바위입니다.

 

 

산정상은 단풍이 다 졌지만 중턱부분 아래는 단풍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는 주동검 유적이라고 김덕령장군이 의병을 이끌고 무술을 연마했다던 곳입니다.

 

 

 

좀더 내려오면 제철 유적지가 있는데 이곳에서 철이 나기 때문에 제철이 이루어지던 장소라고하는데 동국여지승람에도 무등산에서 철이 낫다고 합니다.

 

 

새로 생긴 무등산 등산로는 길은 평평하고 등산하기 쉽지만 무등산 옛길처럼 볼 거리는 별로 없고 경치도 단순합니다.

무등산옛길은 등산하기는 힘이들지만 볼거리도 많고 산속에 있는 느낌이 나서 일장일단이 있는것 같습니다.

무등산에서 내려오니 6시가 다되어 급히 차를 몰고 오늘의 숙박지인 가인야영장으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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