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01st camping story 담양여행, 소쇄원, 환벽당, 취가정(2013.11.07-08) Part 1.

캠핑후기

by 파란창 2013. 12. 4. 00:05

본문

101st camping story 담양여행, 소쇄원, 환벽당, 취가정(2013.11.07-08) Part 1.




제목은 캠핑스토리인데 이번 글에는 캠핑관련 이야기가 없습니다.

10월말 방태산과 설악산,

지난주 문경새재 단풍을 보았고

이번주는 우리나라에서 단풍이 가장아름답다는 내장산 단풍을 구경할 예정입니다.

11월07일이 수능일이라 아들놈이 학교에 가지 않아 저는 목,금 이틀 휴가를 내고 아들은 금요일만 체험 학습을 신청해서 올해 마지막 단풍 여행을 떠나 봅니다.

다행히 내장산 가인야영장 예약이 가능하여 2박을 가인야영장에서 하기로 합니다.

내장산이야 하루면 돌아 볼 수 있으니 내장산을 하루 여행 코스로 잡으면 앞뒤로 이틀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첫날은 담양과 광주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담양은 예전에 보성 녹차밭 관광패키지 상품으로 메타세콰이어길과 죽녹원을 방문한적이 있읍니다.

그리고 담양하면 대나무로 참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담양하면 또하나 대표적인 곳이 소쇄원입니다.

그런데 이 소쇄원을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지난번에 읽었던 유준홍 선생의 나의 남도 담사기에 보면 소쇄원 근처에 많은 정자가 있다고 하여 이곳을 집중적으로 둘러 보기로합니다.

유준홍 선생은 이곳 담양에 위치한 정자들은 배롱나무가 꽃이 피는 시절이 가장 아름답다고하여 이곳은 다음에 오고 다른 곳을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무등산도 가고싶고 해서 일단 이번 여행 코스로 정했습니다.

아침 일찍 네비에 소쇄원을 입력하고 출발~~~

그런데 소쇄원을 입력했더니 아이나비는 역시 엉뚱한 곳을 안내합니다.

아마도 식당이름이 소쇄원인 곳을 안내한 듯합니다.

다시 검색했더니 이번에 제대로 안내합니다.

그렇게 도착한곳이 소쇄원입니다.


소쇄원 가기전에 한국가사문학관이라곳이 나옵니다.

많은 가사문학 관련 자료를 비롯하여 송순(宋純)의 <면앙집 俛仰集>과 정철의 <송강집 松江集> 및 친필 유묵(遺墨)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가사문학의 주요 무대가 이곳 담양의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과  송강정, 면앙정등이라고 하니 담양은 참으로 문학의 산실인듯합니다.

소쇄원은 가사문학관 우편에 있고 식영정은  좌편에 있습니다.




소쇄원(瀟灑園)은 조선시대 조광조(趙光祖)가 훈구파의 탄압으로 전라남도 화순 능주로 유배되자 자신의 은사를 따라 낙향한 양산보가 세상의 뜻을 버리고 향리인 지석마을에 숨어살면서 계곡을 중심으로 만들어놓은 작은 정원이라고 합니다.




소쇄원 입구는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역시 담양은 대나무의 고향인가 봅니다.





입구를 지나면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은 광풍각입니다.



그리고 광풍각을 돌아 들어가면 소쇄원 입구가 나오는데 앞에 보이는 작은 원두막 같이 생긴 정자가 대봉대 입니다.

소쇄원은 여러개의 정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몇개는 그림상으로만 전해져오고 있고 대봉대, 제월당 광풍각만이 소쇄원 담장안에 있습니다.




앞에도 언급했지만 배롱나무가 피는 초여름에 올까도 생각해봤지만 단풍이 가장아름다운 시기에 이곳에 오니 정말 너무 아름답다는 표현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인위적이지만 인위적이지 않은듯한 건물과 조경이 소쇄원의 참 멋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소쇄원에 도착하니 안내하는 분이 있어 아들녀석에게 설명을 부탁했더니 위와 같은 내력도 들려주고 우리나라 최고의 정원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유준홍선생은 정원보다는 원림에 가깝다고 표현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건물의 제월당이고 저기 앉아 계시는 분이 해설사분이십니다.





제월당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광풍각과 제월당사이에 있는 작은 문인데 문이 매우 작습니다.

이문을 통과하려면 누구나 고개를 숙여야하는데 겸손을 배우라고 낮게 지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한쪽에 빈 공간이 있는데 대나무와 은행나무가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이건물이 광풍각입니다.



단풍과 어우러진 광풍각 참 이쁘죠???





광풍각 앞에 작은 개울이 흐르는데 이곳은 낙옆을 일부러 치우지 않아 떨어져 있는 낙옆이 참 이쁜곳입니다.










광풍각에서 바라본 대봉대...



그리고 제월당과 광풍각..



가을이 흠뻑졌어있는 소쇄원은 참 아름답습니다.



소쇄원에서 나와 근처이 있는 환벽당을 찾아 갑니다.



담 넘어로 환벽당이 보입니다.





소박한 정자지만 정자 앞쪽에 정원을 소박하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환벽당이란 현판도 송시열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넓은 담장 안에 특별한 것도 없지만 시계가 좋아 멀리 앞산까지 보입니다.








이곳 환벽당의 가을도 참 운치가 있습니다.






하야간 안내하시는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나라 3대 정원은 창덕궁 후원(비원), 남원의 광한루, 그리고 소쇄원이라고 정의했는데 그 이유는 왕의 정원으로는 비원이 으뜸이고, 관청의 정원으로는 광한루가 으뜸이며, 개인 정원으로는 소쇄원이 으뜸이라고 하는데 참 이쁜곳입니다.

 


환벽당 바로 옆에 취가정이란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취가정은 김덕령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고종때 세워진 건물이라고 하는데 지금 건물은 1955년에 복원된 건물이라고합니다.








취가정은 규모도 작고 환벽당이나 소쇄원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합니다.



담양은 참 볼거리가 많아서 나누어 써야겠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