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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지붕 및 가림막 설치

DIY

by 파란창 2020. 7. 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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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지붕 및 가림막 설치

작년 여름에 에어컨만 있으면 컨테이너에서 시원하게 지낼 거라고 생각하고 지붕을 안 했다가 더워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컨테이너 색도 검정 색이라 더 열 받는 듯합니다.

지붕 패널을 중고로 알아봤는데 중고랑 신품이랑 가격이 2배 차이 나는데 사실 물량이 얼마 안돼 전체적으로 보면

중고로 하면 14만원 정도 절약될 거 같지만 신품은 운반비가 포함되어 있어

실제로 농막 하나에 7만원 정도 차이 나는 거 같습니다.

지붕자재는 50t 지붕 패널을 사용했으며 4.5m 7장을 주문했습니다.

부속자재 포함해서 가격은 42만원 들었습니다.

각관은 가림막까지 생각해서 75x45 아연각과 7개랑 50x50 9개를 주문했는데

자재비는 29만원에 운반비 7만원 지급했습니다. 

그래서 자재비는 운반비 포함 78만원 들었습니다.

지붕만 하시면 자재비가 65만원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용접은 잘은 못해도 대충 할 줄 알기 때문에 직접 용접했습니다.

기둥과 세로는 75x45 각관을 이용했고 가로는 50x50 각관을 이용했습니다.

지붕 패널은 앞으로 1m 그리고 좌우와 후방으로 50cm 나오도록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50x50 원래 각관에 70cm 정도 용접해서 연장했습니다.

컨테이너가 용접 시 내부 단열재에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컨테이너 중간 부분은 용접하지 않고

앞에 4개 기붕을 세우고 뒤쪽에도 4개의 기중을 세운 후 새로 각관을 용접했습니다.

새로 각관 위에 4개의 50x50 각관을 용접했더니 프레임이 흔들림 없이 튼튼하게 고정되었습니다.

각관으로 프레임 짜는 것까지는 혼자 가능한데 지붕 패널을 혼자 올리기 힘들어서

지붕 패널 올릴 때는 동서를 불러 둘이 작업했습니다.

요기까지 지붕 작업 완료 후입니다.

혼자 작업하다 보니 작업하는 사진은 없고 완성 후 사진밖에 없네요.

지붕만 해도 확실히 시원하네요...

여름에 컨테이너 안에서 쉴 수도 있지만 여름엔 밖에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가림막 공사도 진행했습니다.

일단 가림막 설치를 위해 기둥 설치가 필요한데 기둥 설치를 위해 주름관을 이용했습니다.

주름관은 6m 단위로 나오고 제가 사용한 건 직경 25cm 관을 50 cm 씩 잘라 사용했습니다.

25cm 관은 철물점마다 있지는 않더군요. 

다행히 가까운 철물점에 있어 어깨에 메고 왔습니다.

기둥을 4개 세울 계획이어서 컨테이너에서 2.8m 떨어진 지점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파고 주름관을 묻었습니다.

25cm 주름관에 45cm 정도 채우면 시멘트 1포 정도가 들어갑니다.

레미탈을 사서 비벼서 부었습니다.

시멘트로 채우고 남는 나무로 대충 만든 흙손으로 마무리....

각관을 시멘트 속에 박아 넣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수평 잡기도 어렵고 높이 맞추기도 어려워

J 볼트와 철판을 구매했습니다.

한 개의 구멍마다 4개의 J 볼트와 철판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했는데 J 볼트만 주문했더니 넛트가 없네요...

넛트는 나중에 가까운 철물점에서 32개를 구입했습니다.

시멘트를 부은 후에 J 볼트를 밀어 넣고 볼트를 체결한 후 철판을 올려놓고 다시 볼트를 체결했습니다.

시멘트 몰탈과 철판 사이에 파이프를 집어넣어 약간의 간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야 철판 아래쪽에 있는 볼트가 시멘트 안에 묻히지 않습니다.

저상태로 나흘 정도 지나면 시멘트가 굳어지는 어차피 주말 농장이 다음 주에 다음 작업을 합니다.

시멘트가 굳으면 모든 구멍에 철판을 올려놓고 철판 위에 각관을 올려놓고

철판 밑에 있는 넛트를 조절하여 수평을 조절해 줍니다.

너트 조정이 되면 철판을 제거하고 철판과 시멘트 사이를 남은 시멘트를 이용해 메꾸어 줍니다.

철판을 조립하고 앵글 화스너를 이용하여 기둥이 조립될 수 있도록 용접해주면 됩니다.

저 구멍에 기둥으로 사용할 각관을 넣고 기둥은 용접하지 않고 직결 피스를 이용해 조립했습니다.

각관 기둥을 4개 세우고 그 위에 수평 각관까지 올린 모습입니다.

저 상태에서 5x5 각관 5개를 수평 각관과 컨테이너에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5x5 각관 6m짜리 3개를 가로방향으로 배치해서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가림막 프레임은 용접하지 않고 앵글 화스너와 직결 피스만을 이용해 조립했습니다.

용접한 것보다는 못하겠지만 가림막 프레임으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가림막 지붕을 렉산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어차피 가림막 자체가 엄격히 이야기하면 불법이라 그냥 차광막만 설치하려고 했는데

지붕으로 쓸만한 크기의 투명 우레탄 시트가 있어 우레탄 시트에 아일렛 작업을 해서 줄로 묶어 설치하고

그 위에 차광막을 설치해서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하고 나니 비가 오면 물이 고일 것 같아 남는 알루미늄 앵글이 있어

곳곳에 케이블 타이로 고정시켜 우레탄 시트가 처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우레탄 시트 위에 차광막을 씌워 햇볕도 차단해 주었습니다.

가림막까지 설치하고 나지 정말 시원하고 좋습니다.

우레탄 시트가 가격이 조금 나갈 텐데 우레탄 시트는 남은 게 있었고 아일렛 작업도 직접 해서  비용이 안 들어갔고

차광막까지 설치하는데 레미탈, 주름관, 앵글 화스너, J볼트, 직결 피스 등 비용이 추가돼서

전체 100만원 조금 안되게 소요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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