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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camping story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 (2010.12.18-19)

캠핑후기

by 파란창 2010. 12. 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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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캠핑이자 올해 마지막 캠핑입니다.


지난번 자라섬 이후 연인산 캠핑장이 궁금해서 집에 돌아와 인터넷 검색하니 연인산은 전기가 안되는 관계로 예약이 널널하더군요.

근데 오늘이죠... 크리스마스에는 꽉찼더라고요.

연인산은 전기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라섬에 비해 예약이 여유로운 편이죠..

전기를 포기하면 얻는게 참 많은것 같습니다.

지난번 설악산 야영장에서도 전기없이 잘지냈기에 전기요 대신 자작 온수보일러를 챙겨서 연인산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8시경 출발했던니 연인산에 10시 반경에 도착했습니다.

연인산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인데 여기 1층에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우선 여기에 들러 예약을 확인하고 쓰레기 봉투를 받고 사이트로 이동하면 됩니다.

일찍왔다고 뭐라고하네요.

원래 2시부터 입장가능하다네요.


이번에 캠핑한 사이트는 O-34입니다.

아래 예약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약할때 너무 번잡하면 시끄러울까봐 일부러 조용한곳을 고른다고 고른게 O-34 입니다.

예약할때 반정도 예약되어 있었는데 아침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가니 아무도 없더군요.


저 끝이 O-34입니다.

집에서 갈때는 저렇게 눈이 싸여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갔는데

헐~~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습니다.


관리사무소 앞에가서 밀대랑 싸리 비를 가져와서 열심히 눈을 치웠습니다.

처음에 갔을때는 몰랐는데 여기 하루종일 해가 않듭니다.

위에 예약표에서 O-7,O-14번에 는 그나마 오후에 두어시간 정도 해드는데 이쪽은 해가 안들어서 춥습니다.

하야간 열심히 청소하고 평상을 더쉘로 덥어버렸습니다.



눈도 다치우고 사이트도 구축하고 투명창도 설치했습니다.

땅이 몇일간 얼어 있어서 아이스팩이 1/3정도 밖에 박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아래가 약간 떠서 나중에 돌로 눌러 주었습니다.

동계에는 역시 시멘트못을 챙겨서 다녀야겠습니다.



설치한 투명창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더군요

겨울이라 투명창이 없으면 앞쪽캐노피도 내려야 되는데 캐노피 대신 투명창을 설치하니 일단 빛이 많이 들어와서 텐트안이 환합니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거 같습니다.

잘 안보이시지만 앞쪽에 테이블 설치하고 나머지 잠자리는 평상위에 설치했습니다.



오늘밤을 따뜻하게 덥혀줄 자작 보일러 입니다.

12V7A 밧데리 두개를 설치했는데

모터속도조절기랑 온오프 타이머 설치했는데

밧데리 한개면 약 20시간 정도 사용가능한거 같습니다.



오후에 간식으로 호빵을 쪄 먹었습니다.

뭐든지 밖에서 먹으면 맛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오늘밤을 책임질 파세코양과 보일러 물통입니다.

그냥 안쓰는 냄비에 실리콘 호수 끝에 쇠파이프를 밖아서 담가 놓습니다.

저렇게 넣어놔도 보일러가 돌면 물이 끓지 않기 때문에 물이 안날라갑니다.



연인산 캠핑장의 화장실 입니다.

매우깨끗하고 온수잘나옵니다.

그리고 가장 따뜻한 곳이고요.

저 위에 달려 있는게 히터입니다.

화장실 들어가면 위에서 따뜻한 온기가 내려옵니다.

텐트치는 동안 아이와 집사람은 화장실에서 몸을 녹이면 됩니다.


요기가 개수대 입니다. 뒷쪽으로도 개수대가 있는데 겨울이라 사람이 없어서인지 한쪽만 개방했습니다.

여기도 온수가 콸콸나옵니다.

근데 우측에 보이는것이 순간온수기인데 사람이 많을때는 온수가 부족할듯합니다.


개수대 건너편에는 보시는대로 가스래인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켜면 잘 켜집니다.

저기서 음식을 해먹어도 될겁니다만 저희는 그냥 텐트에서 요리했습니다.


요기는 운동장이고요...

눈이 많이 와서 운동하기 어렵고...


그리고 관리사무소 옆에 있는 연못이고요.

얼음아래 붕어가 왔다갔다 합니다.

찾아보세요...


오늘밤을 밝혀줄 따봉등입니다.

따봉등아시죠???

저는 페트로막스하고 가스등은따봉등사용합니다.

따봉등 가격도 싸고 밝습니다.

문제는 라이터로 점화해야된다는거~~~~~~

저녁먹고 나서 심심해서 밖에서 불놀이를 해봅니다.

한시간 넘게 불놀이하고 텐트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오기 전에 찍은 캠핑장 야경...

삼각대가 없어서 손각대로 찍었는데 안개가 낮게 깔려 있더군요...




원래 계획은 연인산 등산하는거 였는데 눈치우느라 힘을 빼서 등산은 포기 하고

텐트안에서 놀았습니다.

할일이 별로 없어 아들에게 민화투 가리켜 줬더니 무지 재밌어 하더군요..<-- 근대 잘하는건지...

이날 아마 서울은 영상 5도 정도 되는 날씨였는데 낮에도 거의 영하의 날씨였고

밤에는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간것 같습니다.

더쉘에는 파세코 1대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자작 보일러 덕분에 밤은 무사히 보낼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텐트 아래서부터 50cm 가량에 결로가 생기면서 얼어 버렸더군요..

텐트 철수하는데 루프플라이 밑에는 결로가 엄청생겼더군요...

루프플라이 덕분에 텐트안에 천정에는 결로가 없었습니다.

이날 우리말고 3팀이 더 캠핑 왔었는데

1팀은 평상위에 텐트를 설치했고 2팀은눈위에 그냥 텐트를 설치한것 같았습니다.

가기전에 예약현황을 보니 반정도 예약되었던거 같은데 실제로는 사람들이 많이없네요.

연인산은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별로인거 같고

겨울에도 주변에 놀것이 많지 않아 겨울도 별로인거 같습니다.

봄과 가을엔 참 좋은곳인거 같습니다.

낼이 크리스마스인데 날씨가 매우 춥네요.

눈도 오고 강풍도 분다는데

추위보다 부서운건 바람입니다.

동계처음인분들은 쉬는게 좋은것같습니다.

클캠하시는분들 철저히 준비하셔서

조심해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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