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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rd camping story 백운오토캠핑장 (12.03.30-12.04.01)

캠핑후기

by 파란창 2012. 4. 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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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rd camping story 백운오토캠핑장 (12.03.30-12.04.01)

이번 캠핑은 포천 백운계곡근처에 위치한 백운오토캠핑장입니다.

인터넷서핑하다가 3월말에 백운오토캠핑장이 봄을 맞아 재개장하게 되어 개장행사로 1박 만원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1박2일 한사이트를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캠핑장 구경못한친구녀석들이 캠핑장에 가고보고 싶다고 해서 1사이트를 더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사정이 생겨 친구들과의 캠핑은 4월2째 주로 연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약한 두사이트중 한사이트를 취소하기도 뭐해서 2박3일로 가기로 하고 캠핑장에 전화하니 그리해도 된다고해서 금요일에 출발을 합니다.

저녁 6시에 맞추어 집사람이 회사로 와서 회사에서 만나 바로 포천으로 이동합니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출발해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는데 비교적 안막히고 잘가다가 서하남 IC에서 토평까지 엄청막힙니다.

여차저차 해서 백운계곡 오토캠핑장에 도착하니 8시가 넘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금요일이라 한 6-7팀 정도가 와 있었습니다.

밤이라 어두워서 어느 사이트가 좋을지 몰라 여기저기 방황하다가 그래도 조용한 곳이 좋겠다 싶어 현재 설치된 텐트들과는 정 반대 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게 큰 실수 였습니다.

금요일은 뭐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저녁멀고 적당히 놀다가 첫날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여유있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원두커피도 한잔 내려 먹고 캠핑장을 들러 봅니다.

백운오토캠핑장은 백운 설렁탕집과 모텔 사이의 길을 통해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사이길로 들어서 개울을 건너면 캠핑장이 나옵니다.

팬션도 겸하고 있습니다.

팬션 바로 앞에 있는 더쉘이 저희 텐트입니다.


파쇄석사이트도 있고 마사토 사이트도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 샤워장, 그리고 개수대가 있는 건물입니다.

샤워실입니다. 어두워서 조금 흔들렸습니다.

거울이 없어 조금 불편합니다.

화장실은 수세식인데 나름 괜찬습니다.

개수대입니다. 온수가 나오는데 온수탱크 용량이 조금 작은것 같습니다.

아침에 머리 감다가 온수가 끊어지는 바람이 찬물로 머리 감았습니다.

샤워하다가 온수 끊어진게 아니라 그나마 다행...ㅋㅋㅋ

캠핑장에가면 대부분 먹고 불놀이하고 지내시는데저희는 주로 근처에 이곳 저곳을 방문합니다.

이번에는 백운산을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캠핑장비를 비싼걸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도난은 그리 신경쓰진 않습니다.

비싼건 차에 넣고 없어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것들만 텐트에 놓아두고 자리를 비웁니다.

햐아간 백운산을 오르기 위해서 백운계곡관광지로 가야 됩니다.

캠핑장에서 백운계곡관광지까지는 차로 5분정도만 가면 됩니다.

백운계곡관광지 앞에 있는 포천 관광안내지도 입니다.

못가본 곳도 괘 있네요.

담에 가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산행을 하게될 등산로 입니다.

일단은 백운산이 목표이기 때문에 흥룡사를 거쳐 백운산을 오르기로 하고 시간이 되면 삼각봉을 거쳐 도마치봉을 돌아 내려오기로 하고 일단 올라갑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흥룡사 입니다.

원래는 1100년 경에 지어진 절이라는 육이오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지어진 절이랍니다.

건물은 오래된것 같이는 않지만 밑에 돌들을 보면 오래된 절이라는게 느껴져 옵니다.


흥룡사에서 나와 조금 올라가면 백운계곡 초입이 나옵니다.

여기가 갈래길인데 백운산을 오르려면 백운산 정상쪽으로 가야되고 백운계곡쪽을 가시려면 향적봉쪽으로 가셔야 됩니다.

백운산 정상으로 가는길은 초반에 경사가 급합니다.

초입에서 약 1km 까지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여기를 오르면 정상까지는 비교적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흥룡사에서 약 1km 정도 왔는데도 꽤 높이 있다고 느끼실 겁니다.

반대편 산의 계곡쪽 폭포는 아직도 얼어 있습니다.

흥룡사에서 약 2시간 반정도 산행길을 거쳐 백운산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주 좋았습니다.

여기서 돌아서 다시 하산했어야 했는데온길을 돌아 내려오는게 아쉬워 삼각봉까지 가서 내려오기로 하고 삼각봉으로 향합니다.


능선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삼각봉까지는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삼각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는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내려가는 길어 없습니다.

내려가려면 도마치봉으로 가거나 다시 백운봉까지 돌아가서 내려가야됩니다.

할수 없이 도마치 봉까지 갑니다.

집사람은 이미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점심도 싸기지 않았기 때문에 간식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계속해서 도마치 봉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이쪽산들은 보는바와같이 아직 눈들이 녹지않고 있습니다.

드디어 도마치 봉에 도달했습니다.

뒤에 산들에 아직 눈이 덮힌것이 보이시죠?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근데 하산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백운봉을 오를때는 아래쪽에 경사가 심하고 정상부분에는 경사가 약했는데 도마치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반대입니다.

정상부근의 경사가 심하고 아래쪽이 경사가 약하게 되어 있습니다.

경사가 심한데다가 눈이 녹지 않아 길이 매우 미끄럽고 길도 매우 좁습니다.

또한 일부 구간은 한쪽이 완전 낭떨어지는 아니지만 떨어지면 올라오지 못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길인데 길도 한사람이 간신히 지나날 정도밖에 안되고 눈이 덮혀 있어 매우 미끄러워 자칫하면 사고의 위험이 있는 길였습니다.

조심해서 내려가면 못내려갈길은 아니지만 집사람은 겁을 먹어서 인지 거의엉덩이를 땅에 대고 슬금슬금 기어서 내려왔습니다.

당연히 하산시간은 길어지고...

그렇게 한참을 내려왔는데 뒤에서 다른분들이 내려오더군요.

그분들은 아이젠을 하고 있어서 비교적 쉽게 내려오는데 저희는 산이 이 정도로 험하고 눈이 있을지 몰라 미쳐 아이젠을 준비하지 못해서 엉금엉금 내려오고 있었는데 그분들 중에 한분이 고맙게도 아이젠을 빌려었습니다.

집사람 발에 체우니 집사람이 안심이 되는지자신감이 생겨 비교적 무난하게 내려왔습니다.

저는 아이젠이 없어 일년 넘어질거 가 넘어지면서 내려왔습니다.

결국 하산해서 그분들을 만나지 못해 빌려준 아이젠은 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너무너무 고마운 분인데 하야간 이글을 통해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느정도 급한 구간을 내려오니 조금 여유가 생깁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에 백운계곡에 왔을때 보았던 그때의 계곡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한참내려오는데 이젠 눈발이 조금씩 날리더니 이내 함박눈이 내립니다.

이제 백운계곡에서 돌아와 저녁 준비를 합니다.

오늘 저녁은 고추장찌개와 오리바베큐입니다.



완성된 오리바베큐 입니다.

오리고기는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바베큐는 맛이 괘나 좋습니다.


이렇게 저녁을 먹고 나서 산행때문인지 몹시 피곤해서 잠자리에 누워 인터넷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자다가 밖에서 떠드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새벽 3시입니다.

옆에 팬션에 놀러온 팀이 떠드는 소리입니다.

자기전에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이시간까지 떠들고 놀줄은 몰랐습니다.

새벽3시라 조금 지나면 들어가 자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갑자기 차를 몰고 어디 갔다 오더니 또 나무하러 왔다갔다

새벽 5시 가량되었는데 이번에 노래를 부르네요..

할 수 없이 나가서 한소리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랜만에 나와서 기분내느라고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던구요.

한소리하고 돌아왔더니 한 10분정도후에 조용해지더군요..

다른사람들은 참 맘이 좋은것 같습니다.

제가 못된건지...

하야간 12시 넘으면 캠핑장에서 조용히좀 합니다.

막판에 진상 만나 고생좀 했지만 산에서 도와주신 마음씩 착한분들을 떠올리며 이번캠핑은 조용히 마무리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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