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현 볼거리 - 하기시 하기 성(Hagi castle)

야마구치현 볼거리 - 하기시 하기 성(Hagi castle)

하기시는 아주 작은 항구 도시로 시 전체가 아주 이쁜 곳입니다.

하기시는 도예가 특히 발달한 곳인데 임진왜란때 잡혀간 이경(李敬)·이작광(李勺光) 형제에 의해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하기 시는 인구 30000정도의 아주 작은 도시로 사실 일본인들도 많이 가지 않는 소도시이지만

이 소도시는 한국과 일본의 근대사에 큰 영향을 미친 도시입니다.

이 도시에 대표적인 인물이 이토오히로부미인데 사실 이토오히로부미 보다는

그의 스승인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1830.9.20~1859.11.21)이라는 인물이 근대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요시다 쇼인은 29세란 나이에 요절한 일본의 사상가인데 이 사람이 정한론과 대동아공영론등을 정립했고

이 사람이 13인의 제자를 배출하는데 이들이 메이지유신의 주역이 되며 그중의 하나가 이토오히로부미입니다.

얼마전 프로듀스 48에서 시타오 미우라는 일본참가자가 우익논란에 휩싸인적이 있는데 이 친구가 이곳 야마구치 출신이라

이토오히로부미와 역이면서 우익논란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히로부미가 우리에게 반가운 인물은 아니지만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건 맞습니다.

사실 이러한 이유로 하기시는 메이지유신의 시발점으로 불려지고 있는 도시 입니다.

하기시의 첫인상은 아주 아름다운 도시라는 인상이 남는 도시입니다.

항구도시지만 커다란 배보다는 작은 어선들이 많이 있는 어촌 도시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이곳 하기시에서는 무너진 성이지만 하기성이 있던 성터가 남아 있습니다.

성터입구에는 모리 데루모토(毛利輝元 :모리휘원)공의 동상이 있습니다.

모리데루모토가 이성의 주인이였겠죠....

모리데루모토가 임진왜란시기에  활동했으니 임진왜란에 조선에 군사를 보낸사람도 이 사람이겠죠...

일본에 와보면 임진왜란의 주역들이나 메이지유신의 주역들이 영웅으로 추앙받는 모습입니다.

한나라의 영웅은 반대쪽 나라에서 보면 왠수겠죠...

하기성의 누각은 없어졌지만 하기성 성벽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성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성입구의 커다란 해자를 볼 수 있습니다.

해자에는 잉어도 많이 삶니다.

 

성 안쪽으로 들어가면 돌로된 도레이가 나옵니다. 

이건 우물입니다.

일본와서 우물은 처음 보는듯 합니다.

성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누각은 하나 남아 있습니다.

성에서 나와 성 입구로 가면 모리가의 집이 있는데 지금은 전시관 같은 용도로 사용합니다.

모리 초상화랑

모리가계도

그리고 갑옷

여기 오면 하기성의 원래 모습과 예전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볼 수 있는것으로 보아 성이 없어진지는 얼마 안되는거 같습니다.

하기시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면 도예를 하는 곳을 많이 찾아 볼 수 가 있습니다.

도기 가마도 많이 보입니다.

아마도 앞에 말했듯이 임진왜란때 잡혀간 이경(李敬)·이작광(李勺光) 형제에 영향인듯합니다.

 

하기성에서 시내쪽으로 들어모연 이런 풍경입니다.

시내가리보다는 동네죠...

아주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하기시 마을 중심에 있는 이토오히로부미 동상입니다.

이 동네에 요시다 쇼인의 생가도 있고 생가 옆에 이토오히로부미가 어릴적 뛰놀던 집도 있다고 하는데

1일 렌트를 한지라 이제 돌아가야할 시간이 되어 하기시를 더 자세히 보지 못하고 떠나왔습니다.

하기시는 바닷가에 삼각주를 이룬 곳에 건설되 마을이라 사실 배들이 있는 이곳은 바다가 아니고 강입니다.

하기성 뒤는 바다고요....

독특한  역사와 풍경을 가진 하기시 일본 야마구치 여행을 여유있게 하신다면 하루 정도 머물러 갈만한 도시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