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단 어테뉴에이터 만들기

24단 어테뉴에이터 만들기

 

 

 

 

오래전에 유명한 마란츠 7 프리앰프를 자작한 적이 있습니다.

자작이라봐야 뭐 간단한 조립 수준입니다.

오래전에 제작한 마란츠 7 프리앰프 제작기입니다.

 

http://bluewindows.tistory.com/166

http://bluewindows.tistory.com/165

 

하야간 현재 이 마란츠 7 프리앰프가 제 주력 앰프입니다.

파워로를 개조된 MD2200과 KT88 pp 진공관 앰프를 사용합니다.

저는 약간 음악을 크게 듣는 편인데 집사람은 볼륨을 조금 올리면 시끄럽다고 합니다.

그런 볼륨을 낮추어 작게 하는데 그러면 좌우 발란스도 틀어지고 음도 왠지 죽어버리는것같고 가끔 잡음이 끼는것도 같고...

그래도 불륨으로는 괘 이름이 있는 알프스 볼륨인데도 그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결국 어테뉴에이터의 유혹에 못견뎌 자작을 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어테뉴에이터는 단수가 많을수록 단계를 부드럽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48단 정도는 되어야 좋습니다.

볼륨중에 탁탁탁 걸리는 형태의 볼륨들이 있는데 이게 대략 48단입니다.

마란츠 7 프리앰프에 사용된 볼륨도 48단 짜리 입니다.

아래 사진은 상용으로 판매하는 48단 어테뉴에이터 입니다.

어테뉴에이터로는 동경광음의 어테뉴에이터가 유명합니다.

근데 이거 사서 바꾸면 되는데 문제는 비싸도 너무 비싸~~~~~~~~ 다는거...

 

 

 

 

 

어테뉴에이터 제작에 관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audioparts.co.kr/board/view.php?tn=board02&sid=13&gid=13&cpage=1&spage=1&keyfield=subject&keyword=어테뉴에이터&G_state=Y

http://cafe.naver.com/audioparts/22015

 

참고로 어테뉴에이터는 시리얼 방식과 레더 방식이 있습니다.

시리얼 방식은 각 스텝의 저항들이 직렬로 연결되어 있어 1단씩 옮길때 마다 저항이 한개씩 증가하는 방식입니다.

아래 링크에 가시면 시리얼 방식의 어테뉴에이터 제작법이 나와 있습니다.

 

http://blog.daum.net/labvolt/4812114

 

시리얼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좌우 편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테이들은 시리얼 방식으로 에테뉴에이터를 제작할 경우 100k 와 250k 오옴일때 -70db로 설계된 A 커브를 가지는 어테뉴에이터의 단계별 저항값입니다.

예를 들어 250k 오옴의 에테뉴에이터에서 스위치가 1100 오옴에 걸리게 되면  분기되는 신호는 전체 누적 저항 253550 오옴과 1100까지의 누적저항의 비로 출력되게 됩니다.

따라서 중간에 저항값이 큰 저항에서 좌우 오차가 발생하면 그 차이가 그대로 출력되게 됩니다.

특히 낮은 저항값에서는 좌우 편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100k	누적저항		250k	누적저항
0	0		0	0
32	32		75	75
15	47		37	112
22	69		55	167
32	101		82	249
47	148		110	359
69	217		180	539
101	318		250	789
148	466		377	1166
217	683		560	1726
319	1002		814	2540
468	1470		1100	3640
687	2157		1760	5400
1008	3165		2500	7900
1479	4644		3750	11650
2171	6815		5300	16950
3187	10002		8200	25150
4678	14680		11700	36850
6866	21546		17200	54050
10078	31624		25000	79050
14793	46417		36500	115550
21713	68130		56000	171550
31871	100001		82000	253550

 

반면 레더 방식은 매우 복잡하지만 각 스텝마다 한 채널 당 두개의 저항에 의하여 신호값이 결정되기 때문에 좌우 편차를 적게할 수 있고 스텝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1100오옴에 연결되 있다면 1100오옴짜리 저항과 250000오옴짜리 저항의 비에 의하여 출력되고 옆에 있는 다른저항에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좌우 편차가 매우 작고 소리도 우수합니다.

아래 표가 실제 제가 사용한 저항들입니다.

첫번째 저항값은 위의 표에 누적 저항 값인데 누적 저항값에서 실제 구할 수 있는 가까운 값들의 저항을 사용했습니다.

 

스텝	첫번째 저항	두번째 저항
1	0	250000
2	75	250000
3	110	250000
4	180	250000
5	240	250000
6	390	250000
7	560	250000
8	820	250000
9	1100	250000
10	1800	250000
11	2400	250000
12	3900	250000
13	5100	240000
14	8200	240000
15	11000	240000
16	18000	240000
17	24000	220000
18	36000	200000
19	56000	200000
20	82000	160000
21	100000	150000
22	150000	100000
23	200000	56000
24	250000	0

 

먼저 24스텝 어테뉴에이터를 구입하여야 하는데 아래 그림은 오디오파트에서 25,000원에 판매하는 중국산 어테뉴에이터 입니다.

레더 방식의 어테뉴에이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스텝을 넘어갈때 저항이 끊어졌다가 연결되는 방식의 어테뉴에이터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완전히 끊어졌다가 다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볼륨을 옮길때 큰 잡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종류의 어테뉴에이터는 시리얼 방식으로 제작하여야 합니다.

처음에 아래 보이는 어테뉴에이터를 구입할때는 시리얼 방식으로 제작하려고 구입을 했고 저항도 거기 맞추어 구입했습니다.

 

 

 

 

 

실제 제작하려고 외국사이트를 검색했더니 아래와 같은 래더형 24단 어테뉴에이터를 이베이 같은곳에서 판매합니다.

물론 중국제 입니다.

위에 어테뉴에이터랑 달라보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에 어테뉴에이터를 분해해서 다시 조립을 잘하면 아래와 비슷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재료들입니다.

저항은 1% 공차의 1/4W 금속 저항입니다.

 

 

 

일단 어테뉴에이터를 분해해 보았습니다.

분해하면 아래와 같이 되어 있는데 스위치가 전환 될때 각 단마다 완전히 떨어졌다가 다시 붙는 형태가 아니라 중간에 서로 연결되었다가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레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잘 조립하면 중국제 레더형 어테뉴에이터와 유사한 형태로 조립이 가능합니다.

 

 

다시 재조립한 상태입니다.

24단 4련 어테뉴에이터를 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 준비가 끝났습니다.

굵은 구리선도 조금 필요합니다.

 

 

이제 아래 사진 같이 저항을 연결합니다.

안쪽이 2차 저항들이고 바깥쪽이 1차 저항입니다.

구리선은 Ground입니다.

그러면 아래 사진에 보는 바와 같이 중앙에 두개의 연결 안된 단자가 남습니다.

양쪽 구리선이 Ground 이고 좌우 바깥쪽의 단자 2개가 좌우 채널의 신호 출력입니다.

그리고 중앙에 두개의 단자가 좌우 채널의 신호 입력 입니다.

 

 

이제 앰프를 열고 볼륨 대신 장착합니다.

 

 

장착 완료된 마란츠 7 프리앰프 내부 모습니다.

 

 

이제 작업이 끝났으니 파워 앰프에 연결하고 음악을 들어 봅니다.

 

어테뉴에이터를 장착하니 우선 작은 볼륨에서도 좌우 발란스가 잘 맞을 뿐아니라 기분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중저음과 고음의 발란스도 잘 맞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70db 정도로 하니 주로 사용하는 영역에서 단계가 아주 부드럽지는 않지만 대체로 부드럽게 넘어 갑니다.

일단 작은 볼륨에서는 어테뉴에이터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