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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th camping story 진위천오토캠핑장(12.02.24-26) 두번째 이야기

캠핑후기

by 파란창 2012. 3. 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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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th camping story 진위천오토캠핑장(12.02.24-26) 두번째 이야기

진위천시민유원지를 간단히 돌아본 후 가까운 곳에 있는 고삼저수지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진위천 시민유원지에서 고삼저수지를 가다보면 이동저수지를 만나게 됩니다.

괘나 큰 저수지 입니다.

저수지가 대부분 얼어 있습니다.


약간 녹아있는 부분의 얼음 가장자리에 철새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동 저수지에서 더 가면 고삼저수지가 나옵니다.

고삼저수지 풍광이 이동저수지 보다는 더 이쁜거 같습니다.

고삼저수지는 영화 섬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사진작가 분들이 아침에 물안개 피어오를때 풍광을 담기위해 자주 가는 곳같습니다.

겨울이라 얼음으로 덮힌 호수와 앙상한 나무가지의 약간은상막한 풍광만이 들어옵니다.

점심이 지난시간이라 물안개같은 풍광은 볼 수없었지만 나름 분위기 괜찬은 호수였습니다.


고삼저수지에서 캠핑장으로 돌아오다 보니 진위향교가 눈에 들어와 잠시 들러봅니다.

차를 세워두고 올라가 봤는데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니 삼봉집목판이란 안내판이 보입니다.

삼봉은 정도전의 호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정도전과 관련된 곳인가 생각하며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더니 삼봉 정도전의 기념관이 있는 곳이라고합니다.

진위향교가 문에 잠겨 있어 여기도 잠겨있으면 그냥 외관이나 보고 오지하는 심정으로 삼봉집목판이란곳을 찾아가 봅니다.

삼봉기념관에 도착해서 보니 문이 열려있어정문을 지나기념관쪽으로 가니 불이 꺼져 있었는데 위에서 한분이 급히 내려오시면서 내부에 불을 켜주신다고 합니다.

사람이 그리 많이 오는곳이 아니어서 하루종일 전기를 켜두면 전기가 아까워서 사람이 없을때는 꺼둔답니다.

그리고 이분이 이 기념관에 전시물과 삼봉선생의 생애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해줍니다.

이곳이 삼봉집목판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삼봉선생의 글을 목판으로 떠놓은 목판을 보관하고 있어 이곳이 삼봉집목판이라고 불리는 이유 입니다.

삼봉집 목판입니다.


그리고 이 목판을 이용해 인쇄한 목판본이고요.

그리고 안에는 삼봉선생이 기술한 책들의 목판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저 목판중에는 경국대전도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그리고 방김거사야거란 삼봉선생의 시입니다.

언제가 한번 들어본듯한 시...

秋 陰漠 漠 四 山 空(추음막막사산공):가을구름 어둑하고 온산이 비었는데

落 葉 無 聲滿 地紅 (낙엽무성만지홍):낙엽은 소리없이 땅에 가득 붉어라

立 馬 溪 橋 問 歸 路(입마계교문지로):시내 다리위에 말을 세우고 길을 물으니

不 知 身 在 畵 中 (부지신재화중) :내가 그림속에 있는듯........


한자실력이 짧아 아래 근은 뭔지는 모르지만 삼봉선생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물장이라는 삼봉선생의 글귀입니다.

기념관을 나오면 위쪽에 사당이 있습니다.



삼봉 정도전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지만 왕자의 난때 역적으로 몰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고 그때 살아 남은 후손들이 이곳 평택에 모여 살면서 목판본을 보관하고 있었답니다.

삼봉선생은 고종때 복권됩니다.

삼봉기념관에 고종의 복권 교지가 있습니다.

조선이란 나라의 기초를 다진 삼봉선생의 기념관이 잘 보존되고 있고 다른 기념관들과는 달리 찾아오는사람은 별로 없어도 성심껏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어 다른 어떤 박물관보다도 좋았던 곳이였습니다.

평택 근처에 가시는분들 그리고 진위천유원지로 캠핑가시는 분들은 잠시 시간내어 한번 들러보시기바랍니다.

이렇게 짧은 방문을 마치고 다시 진위천으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고 두번째 밤을 보내면서 이번 캠핑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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