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북한산의 가을
북한산의 가을(2017년 10월 28일)
가을 단풍 시즌을 맞이하여 이곳 저곳 여러곳을 검색하다가 서울에서 가까운 북한산을 가기로 합니다.
서울에 있는 국립공원이지만 서울에 있기 때문에 더 안가는 곳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 근교에 있는 산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대학교때 다녀온지라.. 북한산을 갔다 온지도 엄청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원래 계획은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대남문에서 백운대쪽으로 갈까 했었는데 전철을 타고 불광동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구파발까지 갔어야 했으나 중간에 불광동에서 내려 불광동 근처에서 오를수 있는 구기동탐방지원센터를 출발점으로 잡았습니다.
오늘의 등산코스는 구기동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대남문에 도착후 문수봉 승가봉을 거쳐 심천사계곡을 따라 내려가 심천탐방지원센터로 나오는 코스입니다.
쉬는시간 포함해서 약 5시간에서 5시간30분 정도 산행코스입니다.
빠른분이라면 4시간 정도면 가능할겁니다.
버스를 타고 구기터널 지나자 자하문호텔앞 정류장에서 하차해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구기타운을 지나 쭉 가다보면 구기탐방지원센터가 나옵니다.
구기동은 나이들면 이사오고 싶은 그런 동네입니다.
북한산 자체 등산로가 워낙 많다보니 코스 잡는것도 고민입니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서는 길은 무난한 편이며 이곳은 아직 단풍이 크게 물들지 않았습니다.
구기 삼거리를 지나면 조금경사가 급해집니다.
조금씩 올라갈수록 단풍이 짙어집니다.
사진상의 오른쪽의 높은 봉우리가 문수봉이고 우측의 높은 바위가 보현봉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가장 낮은 능선에 1차 목적지인 대남문이 있습니다.
저 중간에 있는 바위가 아마도 사모바위일 겁니다.
정상근처로 가니 확실히 단풍이 완연합니다.
드디어 대남문에 도착!!!
대남문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다음 목적지인 문수봉을 향해 이동합니다.
문수봉을 가려면 비봉쪽으로 가야합니다.
대남문을 뒤로하고 문수봉으로 향합니다.
문수봉에 오르니 사방이 탂트이면서 가슴도 탁트이는 시원함이 밀려옵니다.
문수봉 방향이고 아래 보이는 기와지붕이 문수사입니다.
여긴 문수봉에서 바라본 승가봉쪽 광경입니다.
이건 대남문 방향입니다. 성벽이 보이시죠???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북한산 백운대 쪽이거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도봉산입니다.
오늘 날씨가 제법 좋습니다.
문수봉에서 승가봉쪽으로 하산하는데 여기는 길이 두개가 있는데 바위길쪽으로 내려오면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저멀리 보이는 아파트는 은평뉴타운쪽 아파트 입니다.
보현봉도 다른쪽에서 보니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육안으로 볼때는 저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내려가는 길이 대충 이렇습니다.
올라오는 분들은 걸어서 올라온다기 보다는 기어서 올라와야 합니다.
비봉까지 올라갈까하다가 하산길을 갈림길에서 삼천탐방지원센터쪽으로 정하고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이쪽길은 단풍나무가 많아 조금더 붉은 단풍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단풍나무들이 많기는 한데 단풍나무잎이 말라 아주 빨간 단풍을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올해 가장 진한 단풍을 구경한것 같습니다.
삼천사 등반로는 계곡을 따라 등반하는 코스인데 물이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이 있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나무가 이번 산행에서 가장 예쁘게 단풍이 들었던 나무.....
색깔이 너무 이쁘죠???
드디어 삼천사 도착..
삼천사에는 큰바위에 부처상이 새겨져 있는 마애석가여래입상이 있습니다.
이게 보물 657호라고 하네요...
이렇게 약 5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가깝지만 멋진 경치가 숨어 있는 북한산...
시간날때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