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th 용대자연휴양림, 설악산, 한계령-대청봉-오색약수(2016.10.21~10.22)
176th 용대자연휴양림, 설악산, 한계령-대청봉-오색약수(2016.10.21~10.22)
단풍철을 맞이하여 올해는 두타산으로 단풍구경을 갈까하여 단양의 가리왕산휴양림을 예약했으나 10월 3째주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고 해서 용대로 예약을 변경했습니다.
설악산 만경대가 몇십년만에 개방을 했다고 해서 거길 갈까 했는데 검색해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고 해서 그동안 미루어 왔던 대청봉 산행을 계획하고 용대휴양림으로 떠납니다.
단풍이 절정이라고 하더니 이곳 용대 휴양림에 바라보는 경지는 너무 멋집니다.
사실 대청봉을 가기 위해 일찍 출발해야하는데 밤에 자다보니 비오는 소리가 들여 산행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6시에 기상해서 박을 보니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산행을 결심하고 짐을 서둘러 정리 했습니다.
7시에 휴양림을 출발했는데 휴양림에서 오색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한계령-대청-오색약수 코스는 당일로 대청봉을 등반하는 코스입니다.
대청봉을 오르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코스가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코스, 백담사에서 봉정암과 소청봉을 통해 오르는 코스, 설악동에서 천불동 계곡을 통해 오르는 코스 그리고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거쳐 오색약수로 내려오는 코스인데 실제도 백담사 코스나 설악동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당일에 설악산을 종주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코스로 대부분 대피소에서 1박을 예약한 분들이 오르는 코스입니다.
그나마 한계령 코스가 대청봉을 오르는 가장 수월한 코스로 알려져 있지만 설악산은 당일 코스로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한계령에서 출발하면 귀때기청봉에서오는 코스와 만나는 삼거리 지점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끝청봉과 중청봉을 지나 대청봉을 거쳐 오색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한계령에서 삼거리까지 2.3km, 삼거리에서 중청대비소까지 5.4km, 중청대비소에서 대청봉까지 0.6 km, 그리고 대청봉에서 오색약수까지 5km 코스로 전체 13,8km 코스로 대략 8시간 30분 코스라고 합니다.
차를 가지고 한계령 오색코스를 이용하시려면 오색약수쪽에 주차를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한계령쪽을 주차장이 있지만 오전에는 휴계소를 폐쇄합니다.
어짜피 오색약수 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오색약수쪽에 주차할곳도 많기 때문에 오색에 주차하고 택시나 버스를 이용해 한계령으로 이동한 후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양림에서 조금 늦게 출발해서 오색에 도착했더니 주차할 공간이 없어 한참 돌다가 교회 앞에 빈공간이 있어 주차를 했더니 여기 주차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앞에 어묵파시는 분이 민박을 운영하니 물어보면 주차 가능한 곳을 알려준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자기가하는 민박집을 알려주어 거기에 주차를하고 5,000원을 지불했습니다.
택시를 탈까하다가 버스시간표를 보니 10분정도 남아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첫차는 7시20분이고 저희는 8시 30분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오색약수 터미날 풍경입니다. 차표도 팔고 슈퍼처럼 다양한 물건도 팝니다.
한계령까지 1300원입니다.
버스를 타고 한계령에 도착...
한계령 옆에 있는 계단이 등산코스 시작점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설악루가 나옵니다.
한계령에 여러번 가봤어도 여기는 처음 올라와 봅니다.
한계령 위령탑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며 중청대비소까지는 물마실 곳도 없고 화장실도 없습니다.
한계령 동쪽아래쪽 풍경입니다.
약간 운무같은것이 끼어 있고 동쪽에서 해가 뜨고 있어 사진이 뿌였습니다.
멀리 귀때기청봉이 보입니다.
한계령 구간은 초입이 매우 힘듧니다.
한계령 초입에서 삼거리까지는 그리고 삼거리에서 약 1km 구간이 한계령 코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거의 급한 경사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계령 정상만 해도 이미 단풍은 지고 단풍을 거의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단풍을 보시려면 10월 초에 와야 할듯 합니다.
설악산이 바위산이라 곳곳에 멋진 풍경이 숨어져 있습니다.
저 바위는 차로 원통쪽에서 한계령을 올라가면 보이는 바위인데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파른 경사를 올라 드디어 삼거리에 도착....
앞으로 대청봉까지 6km 남았습니다.
여기서 잠시 쉬어 갑니다.
삼거리에 도착하면 설악산에 유명한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볼 수 있습니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제대로 보시려면 봉정사 쪽으로 오르셔야합니다.
삼거리부터 1km 정도만 지나면 그 다음부터는 그리 험하지 않아 무난히 산행을 할 수 있으나 끝청봉 앞에 도달하면 마지막 급경사가 나옵니다.
지리한 산행끝에 드디어 끝청봉에 도착....
끝청봉에 오니 날씨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멀리 가리봉과 주걱봉이 보이고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가 귀때기청봉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심하게 변합니다.
끝청봉에서 조금 더가면 우측으로 중청봉과 대청봉이 드디어 보입니다.
드디어 중청대비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잠시 대청봉이 보이다가 이내 구름속에 모습을 감추어 버립니다.
아쉽게도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중청대비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중청대비소에서는 생수, 즉석밥과 런천미트도 팔기 때문에 배낭을 무겁게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제기준으로 한계령에서 중청 대비소 까지 생수를 1리터 마셨습니다.
1리터 정도 생수와 가벼운 간식거리를 챙겨서 등반하시고 이곳에서 나머지를 보충하는게 현명할 듯 합니다.
중청대피소를 뒤로하고 최종 목적지인 대청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대청봉도 끝지점은 경사가 급합니다.
체력이 다 떨어져가니 이것도 오르기 벅찹니다.
드디어 대청봉에 도착....
대청봉에 오른 기념으로 대청봉 표지석 옆에서 인증샷들을 열심히 찍습니다.
저희도 인증샷을 찍고 시계를 보니 4시가 되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어 하산길을 서두릅니다.
이곳에서 오색약수까지는 5.0km 내리막 구간이 2시간반정도 예상했는데 무릅에 통증이 와서 하산길이 쉽지 않았습니다.
6시가 되니 어두워져 후레쉬 없이는 산행할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 졌습니다.
저희는 후레쉬를 준비안했는데 다행이 보조 배터리가 있어 핸드폰 후레쉬를 이용해 불을 밝히면 하산을 했습니다.
비도 오고 컴컴하고 다리는 아프고...
비만 안와도 쉬면서 내려왔을텐데 비로 인해 쉬지도 못하고 무리한 산행을 강행해서 4시간만에 오색약수 입구까지 하산을 했습니다.
한계령- 대청봉- 오색약수 코스가 설악산을 종주하는 가장 쉬운코스지만 설악산을 결코 가벼히 볼만한 산은 아닙니다.
가시는 분들은 가능하면 일찍 등반을 하시고 만약을 대비해서 후레쉬는 준비하시고 등산스틱은 꼭 챙기시길....